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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for Life | FIBRENO

창덕궁 옆 고즈넉한 원서동에 위치한 'Life Color Shop'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FIBRENO' 브랜드 매장이다. 골목길을 따라 다른 위치에 매장을 운영하며 최초의 매장이었던 이 공간을 사무실로 사용하다가, 다시 이 브랜드가 시작된 이 자리로 돌아오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역사를 기록하는 공간

​최초의 매장이었던 공간을 기억하고 브랜드의 소중한 역사로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클라이언트의 의도에 맞게, 그 영역이었던 앞 공간은 테라코타 타일로 바닥을, 고벽돌로 벽면을 마감하여 최초 매장의 벽돌 분위기를 기록하고자 하였다. 후면에 확장된 공간은 깨끗한 하얀 벽면과 콩자갈 바닥으로 마감하여 또 다른 재료의 물성을 더했다. 벽돌과 화이트 벽을 가로지르는 길고 큰 선반은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진열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확장성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었다. 클라이언트는 바닥면의 테라코타 타일과 콩자갈, 벽면의 벽돌과 화이트 도장, 이렇게 네 개의 재료가 만나는 브랜드의 역사와 흔적을 기록한 부분을 의미있게 여긴다.

Color Library

매장 전면 쇼윈도를 통해 보이는 공간은 각각의 특별한 이름을 가진 피브레노의 색깔로 이루어진 제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color library'로 이름을 붙였다. 한쪽면은 하얀색 템바보드로 이루어져 매립된 선반이 돋보이게 하였고, 다른면은 색깔을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검은색 가구로 책장처럼 디자인된 벽면을 만들었다.

클라이언트는 스카프를 걸 수 있는 벽면을 'silk bar', 계산하는 공간을 'Gift bar'으로 이름붙이며 각 공간의 애칭을 더했다. 그만큼 이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구매가 언제나 기분좋은 선물처럼 느껴지고, 편하게 공간을 즐기며 브랜드를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랬던 것 같다. 더 많은 제품군으로 무한한 확장을 하고 있는 브랜드의 영역은 앞으로도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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