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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아트센터 김수연 개인전 <아름다웠던, 아름다울 The Moment> 전시공간

2021년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김수연 작가의 첫 국내 개인전 공간계획 프로젝트이다.
작가는 직접 촬영하고 인쇄한 사진을 소재로 사용하여, 지극히 사적인 기억의 편린을 장신구, 오브제, 조각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한다. 같은 이미지를 수십에서 수백 장 인쇄하고 직접 손으로 자르고 겹겹이 쌓아가는 노동 집약적이고 반복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그 순간의 기억을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더 깊게 새긴다. 정확하다고 믿었던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 변하는 것처럼, 수많은 레이어는 가장 뒤쪽에 있는 원래의 이미지를 완전히 가려버리고 새로운 시각적, 감정적 언어를 만든다.
공간디자인 계획은 수많은 레이어를 쌓아가는 작가의 작업에서부터 출발한다. 갤러리 입구부터 조금씩 높아지는 층을 이루는 단을 따라가다 보면 그 연장선상에서 레이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벽면을 전면에 마주하게 된다.
측면에 위치한 조금 더 촘촘한 레이어로 제작된 거울은 전시된 장신구 착용을 돕는 동시에 공간내 작가의 작품을 비추어 더 많은 레이어를 한층 더 깊이있게 느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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